장단기금리차가 (-)가 된, 즉 역전된 이후로 짧게는 약 1년, 길게는 3년 내외로 경기 침체가 왔습니다.
결국 장단기금리차이가 역전이 되면 평균적으로 1~3년 내로 경기 침체가 온다라고 보여지네요
그렇다면 장단기금리차 역전은 경기 침체의 선행지표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되는 지표중 하나죠
3-1. 장단기금리차가 축소될 때는?
단기채권은 만기가 짧고 장기채권은 만기가 깁니다. 그럼 아무래도 장기채권의 금리가 더 높아야 하는건 당연하겠죠
그런데 경제가 불안하고 주식 시장이 안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비교적 안전자산인 장기채권으로 자산이 몰리게 됩니다.
10년물 국채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채권의 가격이 높아지면 금리가 낮아지므로 장기채권의 금리가 계속 낮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장단기금리차이가 줄어들게 됩니다. 정말 상황이 안좋으면 계속 장기국채의 금리가 내려가고 역전 되는 현상도 일어나게 됩니다.
3-2.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될 때는?
반대로 확대될 때는 10년물 국채의 금리가 올라갈 때, 즉 국채를 팔아서 가격이 하락할 때입니다.
첫째로는 경기가 개선되면서 주식이 더 큰 수익률을 보일 때 사람들은 굳이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겠죠. 팔고 주식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여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됩니다.
또는 인플레이션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예상될 때는 금리가 올라가게 되죠. 그렇다면 채권이 새로 발행될 때는 높아진 금리만큼 더 높은 금리로 발행해야 사람들이 채권을 사기 때문에 신규 발행 채권의 금리가 더 높습니다. 굳이 기존 채권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팔아버리게 되면서 금리가 상승하여 차이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4. 그럼 지금은 어떤걸까?
일일단위 장단기금리차 그래프입니다.
코로나 이후 꾸준히 금리차이가 상승, 즉 10년물 국채의 금리가 상승하였습니다.
금리차이의 상승은 경기의 회복과 인플레이션 두가지를 의미한다고 보여지는데요
이때 당시는 유동성이 풀리고 백신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기대가 반영된 것과 유동성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함께 공존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다양한 이슈로 인해 금리차이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기사에서 JP 모건은 지금의 금리차이 하락이 경기 침체 신호가 아니다 라는 내용의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간 기준 26일 오후 2시,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27일 새벽 3시 30분에 FOMC 성명서가 발표되었네요
안볼 수가 없죠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Hokish, 매파적이었다 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전체 내용 중에 성명서에서 제가 중요하게 보았던 내용 일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Indicators of economic activity and employment have continued to strengthen -> 경제 활동 및 고용 지표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 Supply and demand imbalances related to the pandemic and the reopening of the economy have continued to contribute to elevated levels of inflation. -> 팬데믹, 경제 재개와 관련된 수급의 불균형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을 경제가 재개되면서 야기된 공급망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The Committee seeks to achieve maximum employment and inflation at the rate of 2 percent over the longer run. ->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2%의 비율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한다.
- With inflation well above 2 percent and a strong labor market, the Committee expects it will soon be appropriate to raise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 The Committee decided to continue to reduce the monthly pace of its net asset purchases, bringing them to an end in early March. -> 2%를 넘는 인플레이션과 강한 노동시장으로 곧 금리의 목표를 높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 순 자산 매입의 월별 속도를 계속 줄여 3월 초에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3월로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또한 곧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내용을 통해 예상한 3월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에 따른 시장의 변화는 어땠을까요?
S&P500 지수입니다. 초기 어느정도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다가 현지시간 기준 성명서가 발표된 오후2시부터 급 하락장이 유지되어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도 별반 다를바 없네요. 상승했다가 오후2시부터 떨어졌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의 FOMC 결과 였지만, 여전히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시장도 안좋게 흘러갔다라고 보여집니다.
그 전까지는 경제 호황기였기 때문에 주식은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금리와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딱히 없어 보이네요.
1999년, 닷컴버블이 일어나는 시기 전에 경제 호황으로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했었습니다.
결국 닷컴버블이 터지고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하락했습니다.
2. 2000 ~ 2008년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가 꾸준히 하락해서 1%p 까지 하락했네요.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주식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죠
경제가 다시 살아나면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금리가 올라도 한동안은 주식 역시 지속적인 상승장을 유지합니다.
3. 2008년 ~ 2020년
2008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주식이 폭락하고, 이에 대한 대처로 금리를 낮추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후에는 장기적인 저금리 시대였습니다.
유동성이 확대되자 다시 주식이 꾸준히 상승합니다.
경제가 살아나면서 약 2016년도부터 다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금리가 올라도 주식은 멈출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이에 대한 FED의 대처로 금리를 급격하게 낮춥니다.
4. 2020년 ~
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미친듯이 공급하자 주가가 미친듯이 상승하여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합니다.
또한, 최근 여러 지표들이 다시 완전 고용과 경제가 정상 회복이 된 것으로 나타나지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FED는 현재 2022년 금리를 3~4회 인상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값을 통해 금리가 변화할 때 주가는 어떻게 변하는지 아래와 같이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금리가 하락하면, 유동성이 확대되어 대체적으로 경제가 성장하여 주가가 상승한다.
2. 금리가 상승하면, 무조건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진 않는다.
2004~2008년, 2016 ~ 2019년을 보면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주식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금리가 하락하면 유동성이 확대되어 주가가 상승해준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한다고 반대로 무조건 주가가 하락하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금융 위기, 코로나와 같은 버블 혹은 경제에 충격을 주는 상황이 생겼을 때 더 큰 조정을 맞이한다.
제 생각은 금리가 상승하는 2022년 시기에 무조건적인 주가 하락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거나 혹은 코로나의 신종 변이, 밈 주식과 같은 버블이 껴있는 주식의 경우에는 이번 금리 상승 시기에 조정을 맞을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